영국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술관, 박물관을 위해 영국 문화예술진흥기금(Art Fund)이 활용금액을 2014년까지 50% 늘릴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5년간 248개박물관에 2,400만파운드를 지원했던 아트펀드는 자금부족에 직면한 미술관, 박물관에 내년부터 매년 7백만파운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지금까지는 매년 450만파운드가 지원됐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이외에도 현대미술 컬렉션에도 5백만파운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이 발표됐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내셔널 아트 패스(National Art Pass)의 도입이다. 이는 입장료를 지원해 관람객수를 늘리면서 간접적으로 박물관 미술관을 후원하는 방안이다. 35파운드를 지불하고 내셔널 아트 패스를 구입하면 1년 동안 200개가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특별전시 역시 50% 할인받게 된다. 또 이 패스는 아트펀드의 회원제도와 연계돼 특별행사나 강의에 초대받을 수 있으며 잡지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