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주요미술관이 오바마 정부를 대신해 중국의 인권문제에 나섰다. 지난 금요일, 중국 정부가 아이웨이웨이를 석방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런던의 테이트 모던은 건물 북쪽에 “Release Ai Weiwei(아이 웨이웨이를 석방하라)"라는 단순명쾌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내걸었다.
아이 웨이웨이는 작년 10월부터 테이트의 터빈 홀에 <해바라기씨> 작품을 전시했던 인연이 있다. 미술관측은 그가 연행된 이후 접촉 조차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예술가로서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보장하며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구겐하임 재단도 중국 문화부장관에게 온라인으로 탄원서를 보냈으며 여기에는 구겐하임 관장, 구겐하임 아시아 미술 큐레이터, LACMA 관장, 미술관협회장, 미네아폴리스미술관장, MoMA 관장,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새 테이트모던 관장 등도 함께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