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가장 대표적 상징물인 피사의 사탑, 이를 복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사의 사탑이 그 특이한 형태에 새로운 효과를 더하게 될 듯하다. 종탑 바로 아래인 164피트의 7층은 탑 건축시 고려되었던 독특한 광학적 효과가 있도록 했다는 사실 발견된 것이다. 이 층에 있는 일련의 장식 아치들 덕에 햇볕이 만화경같은 효과를 만들면서 내부의 흰색 대리석 위에 복잡한 패턴으로 무늬를 만든다. 탑의 기울기를 측량할 기기가 부족하여 첫 번째 층에 바닥을 설치하는 바람에 내부 위쪽의 경관을 볼 수 없었으나 그것을 철거함으로써 원래 구조로 돌아왔다. 3월이면 탑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피사의 탑은 기본적으로 큰 아치 볼트로 둘러싸인 빈 원기둥 형태로, 타워의 내부는 독특한 빛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황혼이나 새벽에 특히 볼만한데, 아케이드를 통과하는 햇빛 때문에 탑 내부의 대리석이 핑크빛으로 물들기 때문.
피사의 사탑은 1990년대의 10여년에 걸친 작업 끝에 넘어질 염려가 없어졌다. 공사는 높은 쪽을 낮추는 방식으로 기울어진 것을 수정하는 방식이었는데, 40대 이상의 드릴을 사용하여 기울어진 쪽에서 20㎡의 흙을 제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