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오스트리아 빈의 기후운동가들이 레오폴드미술관의 구스타프 클림트 그림에 기름을 뿌렸다. 작품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
전 세계의 정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이런 제스처가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다. 런던의 반 고흐에 토마토, 독일의 모네에 으깬 감자, 밴쿠버의 에밀리 카에 메이플 시럽을 던진 바 있다.
클림트에 기름을 뿌린 것은 독일 ‘마지막세대Letzte Generation’라는 단체로 모네 시위도 이들이 계획했던 것이다. 이들이 기록한 영상(트위터 새창열기)을 보면, 한 활동가가 레오폴드미술관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클림트의 <죽음과 삶>(1910/11)에 검은 기름을 쏟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작품 아크릴 액자에 자신의 손을 붙였다. 경비가 기름을 뿌린 활동가를 끌어낸다. 이들은 트위터에 “새로운 석유, 가스 시추는 인류에 대한 사형 선고”라고 썼다.
레오폴드미술관장 비플링거는 ‘기후운동가들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예술 작품을 공격하는 것은 의도된 목표를 방해하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