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홍콩 소더비에서 명나라 의자 한 점이 추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인 1,600만 달러(한화 약 229억 원)에 낙찰됐다. 명나라 말기 황화리黄花梨 활모양 등받이의 접이식 의자로, 15분동안 60번의 응찰을 기록하고 결국 아시아 출신 익명의 수장가 손에 넘어갔다. 옥션에서 경매된 의자로는 세번째 비싼 가격으로 기록됐다.
튼튼하지 못해 매우 희귀한 활모양 등받이 접이식 팔걸이 의자는 오늘날 명나라 가구 중 가장 귀한 것 중 하나다. 12세기 중국 장인이 만든 것으로 주로 최상위층의 방문용으로 주문제작됐다. 회전하는 발판, S자형 팔걸이, 대나무-꽃병 모양 버팀대, 많은 금속 장식 등을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