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 부관장인 실비 파트리가 오르세를 떠나 파리의 카멜 메누르Kamel Mennour 갤러리에 미술디렉터로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랑스 예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파트리는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서 이런 사람이 영리를 추구하는 현대미술 딜러로 일하게 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일이다. 파트리와 메누르가 환하게 웃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일간지 리버라씨옹은 “공공기관을 배신하고 이렇게 기뻐하는 것이 진짜 맞는 일일까?”라고 묻기도 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파트리가 파리에 4개 지점이 있는 23년 경력의 메누르로 이직한 것을 두고 이미 많은 부분에서 민간 부분에 밀리고 있는 공공 문화 기관에 또다른 타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