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의 중심이 동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미술 운송 및 물류 회사인 크로지어Crozier가 홍콩의 미술전문보관 및 설치 회사 IFAS를 인수해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초 크로지어는 크리스티와 제휴, 한달에 한번 뉴욕-런던, 두 달에 한번 런던-홍콩 항해 노선을 만들었는데 런던-홍콩 노서는 24시간만에 매진됐다. 홍콩 확장을 통해 크로지어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 특히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 크로지어는 프리즈 서울의 공식 배송업체중 하나이다.
홍콩의 정치적 불안과 코로나19 같은 장애물은 있지만 크로지어 측은 홍콩 달러가 여전히 미국 달러와 연결되어 있고 여전히 영국 법에 기초한 법 체계를 따르고 있으니 20~30년 안에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로지어는 현재 미국, 유럽 및 아시아 11개 허브, 30 지점을 운영중인데 이를 통해 미술 시장의 발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밥 크로지어가 1976년 뉴욕에서 설립한 이 회사는 동부에서 성장한 이후 여러 다른 비즈니스를 인수하고 서부 해안으로 진출했으며, 이후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의 회사를 인수, 3년 전에 런던에 문을 열었다.
크로지어 측은 브렉시트의 영향이라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파리의 효용성이 확실히 가속화되었다며 앞으로 파리를 추가 허브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지어의 최근 성장은 보다 환경 친화적인 운송 방법을 찾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며, 연료 비용의 급증 등으로 항공 운송의 대안으로 해상 운송이 점차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