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 라이트Christopher Wright가 1970년에 단돈 65파운드(90달러)에 구입했던 초상화가 17세기 화가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의 진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598년부터 1621년까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통치자였던 Isabella Clara Eugena의 초상화로, 라이트는 단순한 모작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애쉬몰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인 해리슨 Colin Harrison이 보고 진품일 가능성에 대해 말해주었다. 라이트는 런던 코톨드미술관에서 그림을 조사받고 복원 과정을 거쳤다.
코톨드 측은 보고서에 “노련한 테크닉으로 판단하건대 반 다이크의 작업장에서 그의 감독 하에 이뤄진 작업이라고 제안한다”고 썼다.
이 작품이 반 다이크의 진짜 작품이라고 여겨질 경우 그 가치는 4만 파운드(한화 약 6,5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 작품은 1628년~1632년 사이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1621년 남편인 알베르트 7세 대공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수녀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