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미술관들이 그림 구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17세기 흑인 초상화가 영국을 떠나지 못하도록 금지 조처를 내렸다.
문제가 된 그림은 1650년대에 그려진 <뷰티 패치를 장착한 두 여성의 알레고리 회화>라는 작품으로 호화로은 장식을 한 두 여성이 그려져 있다. 이 시대에 흑인을 주제로 한 그림은 매우 드물다. 예술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이 그림의 가치는 27만 2,800파운드(한화 약 4억 2천700만원)에 달한다. 영국 내의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2022년 3월 9일까지는 입찰에 응해야 한다. 그때까지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