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이 프란시스 베이컨의 위조 및 사기 용의자를 체포, 드로잉, 콜라주 등 500여 작품을 압수하고 위작 미술품 제작, 사기, 돈세탁 혐의에 5명이 연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주 용의자는 볼로냐 출신의 한 컬렉터로, 지난 2018년 프란시스 베이컨의 서명이 있는 두 점의 드로잉을 포함한 수많은 작품을 발견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2016년 4월 메이페어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전시된 '크리스티아노 로바텔리 라바리노 소장' 프란시스 베이컨의 드로잉과 콜라주들이 베이컨 재단에서 인증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베이컨의 새 카탈로그 레조네의 저자가 위작으로 여겨 레조네 포함을 거절한 것이 알려지며 언론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 작품들은 1977~1992년에 만들어져 이탈리아에서 크리스티아노가 받았다고 한다. 베이컨의 오랜 연인이었던 故 존 에드워즈의 형제인 데이빗 에드워즈가 “임시 보관”하던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여전히 라바리노가 가지고 있다. 갤러리 측은 전시 당시, 베이컨은 그의 연인 중 한 사람이었던 라바리노에게 1977년부터 1992년 베이컨이 사망할 때까지 약 600점을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