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물방울 호박 조각이 태풍에 의해 바다로 휩쓸려나갔다.
최소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이 조각품이 거친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다행히 이를 건져내어 나오시마 베네세 아트 사이트에 보관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나오시마 부두 끝에 있는 쿠사마의 호박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나오시마는 많은 현대미술관, 건축물, 현대미술 전시 등으로 일본의 예술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쿠사마의 작업은 1994년 지금의 자리에 설치되었다. 2019년, 태풍이 오기 전 손상을 막기 위해 옮겼던 이력이 있다.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큰 파도가 일었으며, 만조 때 조각품을 덮친 파도로 담당자들이 크게 당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