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바젤과 UBS가 후원, 미술경제학자 클레어 맥앤드류가 작성한 2021 연간 글로벌 미술시장보고서는 2020년 한 해 전 세계 미술품과 고미술 시장의 총 거래량은 501억(한화 약 56조 8천 억원) 달러로 추산, 2019년의 641억 달러에 비해 22퍼센트 감소되었다고 밝혔다. 2018년의 574억 달러에 비해서는 27퍼센트 감소한 결과다. 미술품과 고미술 온라인 거래는 124억 달러(한화 약 14조 550억 원)로 2019년의 두배로 늘어 시장 내 점유율이 9%에서 12.4%로 사상 최대로 증가하여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최초로 전체 시장의 소매 판매량을 넘어섰다.
국제 미술시장은 경기침체기인 2009-2010년 수준으로 퇴보했다. 미국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미술시장으로 연간 판매량이 총 213억 달러(42%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는 2019년 총액보다 24% 줄어든 것이다.
영국과 중국은 각각 20%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영국에서의 판매는 전년도보다 22% 감소, 중화권은 12% 감소율을 보였다.
2020년, 경매 판매량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 12월말 홍콩 경매에서의 성과 덕이다. 경매시장에서 중국은 36%, 미국은 29% 점유율을 보였다.
갤러리 매출은 293억 달러로 추정되어 20% 감소한 반면 경매장의 프라이빗 세일은 32억 달러로 36%나 증가했다. 공개 경매는 30% 감소한 176억 달러를 기록했다.
맥앤드류는 베이비부머 세대 수집가들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미 대규모 컬렉션이 있는 만큼 확장에 한계가 있고 신규 컬렉터 세대들은 아직 능력차가 있다며, 2020년이 새로운 소비자를 창출하기 좋은 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