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화랑협회는 2020년 보고서에서 판데믹이 프랑스 전역의 아트갤러리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작년 한해 전체 갤러리의 78%가 수입이 감소했으나 우려했던 것만큼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결과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협회는 1/3의 갤러리가 문을 닫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는데, 11월 279곳의 회원화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한 화랑 관계자는 현재 코비드와 관련된 폐업은 많지 않으며 특히 정부의 재정 지원 덕에 극한 상황은 모면했으나 앞으로 몇 달간의 투자 가능성은 우려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수입이 20~25% 감소한 갤러리가 1/3, 50% 이상 감소한 갤러리가 1/3 가량이다. 고용한 직원이 4명 미만인 곳이 2/3이고 10명 이상 고용한 갤러리는 4% 뿐인데도 불구하고 전체 갤러리의 1/4 가량이 인원을 감축해야 했다. 시장 스펙트럼에서 양쪽 끝에 있는 갤러리들이 영향 면에서 최악의 결과를 보였다. (연간 매출 50만 유로 이하와 300만유로 이상)
손실이 가장 컸던 시기는 2020년 3월에서 5월 사이의 락다운 기간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갤러리들은 2021년 최우선 과제로 아트페어의 정상화를 꼽았다. 59%의 갤러리들이 직원 급여에 정부 보조 실업프로그램 혜택을 받도록 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면세제도, 구제 금융, 국가보증 대출 등을 꼽았다.
국가의 작품구입 예산을 두 배(120만 유로)로 증가시켜 1/4 가량의 갤러리가 이 제도로 한 작품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에는 이 예산이 다시 정상화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갤러리들에 2백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약속했다.
프랑스의 미술관, 박물관이 여전히 폐쇄되어 있는 상태에서 갤러리 방문객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구매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