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식민지 시대 유물 반환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될 만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지침은 네덜란드 내 대표 미술관들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문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의 권장사항을 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발행된 이 보고서는 “식민지 주민들의 뜻에 반해 불의가 행해진 문화재임을 인정”하고 그 유물들을 이전 식민지로 반환할 것을 권고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배상 요청을 평가하고 박물관에 유물들이 비자발적으로 획득된 것인지의 여부를 조사할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 네덜란드 식민지의 유물이 약탈된 것이 확실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반환될 것이며, 기타 국가의 이전 식민지 약탈품이거나 특정 국가에서 문화적, 역사적,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도 반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의 경우, 수집품 45만점 중 40%가 식민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