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새벽, 오키나와 나하시에 있는 세계유산 슈리성터에 복원된 슈리성首里城에서 불이나 중심 건물인 정전, 북전, 남전 등이 전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총 4,200평방미터 이상이 소실되었다.

슈리성은 류큐왕국 시대 약 500여 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쇼와 8년 국보로 지정되었지만 태평양전쟁 중에 소실됐다. 1992년 정전이 복구된 후 다른 건물도 점차 복원되었고 이달 27일부터 류큐왕국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축제 행사가 열려 31일 새벽까지 행사준비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