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이 고대암각화 보존과 산업활동 지원을 사이에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호주 서부의 베룹 반도. 이곳은 세계 최대의 암각화 밀집지대로 4만년전부터 그려진 암각화가 무려 1백만점 이상 그려져 있다.
당국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이 지역이 호주를 대표하는 석유화학공장과 LNG처리공장 등이 밀집해있는 산업단지라는 것.
호주 정부는 2007년 이곳 일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암각화를 내셔널 트러스트로 등록했으나 최근 화학공업단지가 확장되면서 보다 강화된 보호대책이 필요하게 됐다.
호주 정부는 의회를 통해 산업과 고대 암각화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조사단을 꾸려 현재 사전조사작업에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