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땡이 전문의 미군병사 비틀 베일리를 주인공으로 한 코믹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모트 워커가 27일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만화협회가 발표했다. 올해 나이는 94살.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 출신인 워커가 처음 비틀 베일리 캐릭터를 만든 것은 1950년으로 애초에는 게으른 대학생으로 그려졌으나 곧 한국전쟁이 발발해 징집된 졸병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고.
비트 베일리는 만화 속에서 상관에게 자주 무례한 언동을 보여 펜타곤에서는 그의 만화를 한동안 미군신문 성조지(星條紙)에 싣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