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는 피카소의 <베레모와 격자무늬 옷을 입은 여인(마리-테레즈 월터)>(1937)을 2월 28일 런던 인상주의와 모던아트 이브닝 옥션에 내 놓을 예정이다. 추정가는 3천6백5십만 파운드. (약 530억 원)
이 작품은 미술시장에 등장한 적이 없으며, 1973년 피카소 사망 이후 화가 소장 목록에 없었던 개인 소장품으로 현재 보증 하에 경매에 나온 것이다.
소더비는 이 작품을 먼저 홍콩(1월30일~2월2일)과 타이페이(2월 6일~7일)를 돌며 아시아 피카소 대형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런던 인상주의와 모던 경매는 1월말이나 2월초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약 한 달 늦춰졌는데, 이는 음력 설날과 맞닥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런던 경매는 클림트가 4천7백만 파운드(약 680억 원. 수수료 포함)에 팔리며 경매를 리드, 1억 9천 5백만 파운드(약 2,830억 원)의 매출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