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만에, 오는 3월1일부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람객은 25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뉴욕 주 거주민은 제외.
1970년 이래로 뉴욕 5번가의 랜드마크인 MET는 입장료 대신 성인 1명당 25달러의 기부금을 요청해 왔다.
관광객에게 부담을 더 주게되는 새로운 입장료 정책 하에서는 3일간 티켓이 연장되며 미술관 부속 건물들(모던-컨템퍼러리 Met 브로이어 미술관과 중세 장식미술 클로이스터 미술관)도 입장할 수 있다.
타 지역의 학생은 12달러, 노인 입장료는 17달러로 할인된 입장료를 받으며, 12세 미만은 무료이다.
지난 2004년에는 관람객의 63%가 제안된 기부금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왔으나, 작년에는 17%만이 돈을 내고 입장했다고 한다.
입장료 수익은 현재 약 14퍼센트로 MET의 연간 예산인 3억 5백만 달러에 비하면 적은 양이다. 새로운 입장료 정책이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17퍼센트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MET는 파리 루브르 등 다른 탑 미술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공공보조금을 받으며 연간 예산의 절반을 기부금으로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