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모네 그림 한 점이 최근 구글 검색을 통해 간단히 그 존재를 밝혀졌다고.
새로 발견된 그림은 모네가 파리 교외인 아르장퇴이유의 풍경을 그린 <안개 효과(Effet de Brouillard)>(1872년)로 1895년 이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봄 런던 국립회화관에 열리는 모네와 건축전의 기획을 맡은 에딘버러 대학의 리차드 톰슨 교수는 모네의 전작도록에 실린 인쇄 사진을 바탕으로 구글을 검색했더니 당장 미국 뉴올리언즈 경매에서 거래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
톰슨 교수에 따르면 이 그림은 그려진 직후 프랑스 화랑 뒤랑 뤼엘이 구입해 1895년 뉴욕 뒤랑-뤼엘화랑에서 전시됐고 그후 미국 개인소장품이 됐다가 2007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작가 미상으로 나와서 41만2천 파운드에 팔렸다는 것.
<안개 효과>는 내년 봄 톰슨 교수가 고른 다른 74점의 모네 그림과 함께 런던 국립회화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