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가 만든 에로틱한 소파로 유명한 매 웨스트 립 소파에 대해 영국 정부가 긴급 수출제한령을 내렸다.
이 소파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1930년대의 섹스 심볼이었던 미국배우 매 웨스트의 입술에서 영감을 얻어 1938년에 영국 웨스트 서섹스의 인테리어업자 에드워드 제임스와 함께 만들었다.
수출제한령이 내려진 소파는 다섯 개 만든 것중 유일하게 영국에 남은 것으로 최근 외국인 컬렉터가 구입하면서 예술작품 및 문화재 수출검토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제한을 권고받았다.
내년2월16일까지 판매가격인 48만281파운드(약7억원)와 부가세 1만6,600파운드를 내고 이를 살 사람이나 기관이 나타나지 않으면 5월16일까지 3달 더 연기된 뒤에 외국으로 반출하게 된다고.(1파운드=1,45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