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의 경매사 반 함(Van Ham)은 11월 17일 경매에 올라왔던 히틀러에게 약탈되었던 그림 한 점을 경매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작품의 법적 소유자인 독일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
프란츠 폰 슈툭Franz von Stuck이 그린 두 소녀의 초상화로, 히틀러가 린츠Linz에 있는 퓌러무제움Führermuseum에 배정했던 그림들 중 하나지만 그 프로젝트는 실행되지 못했다. 뮌헨의 나치 본부에 보관되어 있던 작품 중 하나였다.
이 초상화는 반 함 올드마스터 경매에 2만~3만 유로의 추정가로 리스트업됐다. 카탈로그에는 쾰른의 개인 소장가의 소유로만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 그림은 나치정부를 이은 독일 정부의 재산이다.
뮌헨 나치당 본부에 저장되어 있던 그림들은 1945년 4월30일 SS친위대가 달아난 후 군중들이 몰려들어 음식, 술, 가구 등을 하는 과정에서 약 400 점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