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상으로 전하는 그림 한 점이 15일 저녁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경매사상 최고가인 4억5030만달러(약4979억원)에 팔렸다.
제목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로 불린 이 그림은 20점이 채 안되는 다빈치 유화 중 하나로 러시아 부호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출품한 것으로 전한다.
이 그림은 2013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것을 스위스화상 이브 부비에가 8천만 달러에 낙찰받은 뒤 리볼로프레프에게 1억2750만달러에 판 것으로 전한다.
리볼로프레프는 그 뒤 부비에를 사기혐의로 고소하면서 법정싸움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이 그림에 크리스티에 나오게 됐다.
크리스티의 경매사 제시 필캐넌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말로 경매를 시작한 뒤 3억 달러 부근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결국 18분에 걸친 비딩 끝에 4억 달러에 해머가 내려쳐졌다. 4억5030만 달러로 낙찰가가 정해진 것은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이 그림을 낙찰 받은 컬렉터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1달러=1,10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