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웨이웨이는 작품을 위해 중국 내에 훌륭한 목공예가를 고용하고 있으나 그들이 지속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주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그는 다큐멘터리 <휴먼 플로우Human Flow> 등 필름 작업에 몰두해 왔기 때문에, 목공예가들에게 일감을 주기 위해 긴 시간 작업을 해야만 하는 어려운 도전들을 찾아 왔다.
그 중 하나는 그의 고양이를 위한 장난감을 대형 조각 작품으로 제작하는 것. 5각형과 6각형으로 이뤄진 다면체 모양의 고양이 장난감을 그들에게 주고, 화리목을 재료로 더 큰 스케일로 만들어보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못과 나사를 모두 제거하여 만드는 명나라 때의 전통적 기법을 이용했다.
F-size라는 이름의 이 조각 작품은 12월1일 빌라 그리스바흐의 자선 경매에 제공될 예정이며 추정가는 20만~30만 유로(약 2억 6천만원~3억 9천만원)이다. 이 경매의 수익은 레바논 베가 밸리의 시리아 난민 아동의 교육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