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떤 시대가 사람을 대책 없이 웃게 만드는가.
17세기 네덜란드의 무역선이 아시아 무역을 독점하던 황금 시대를 이룩한 시절에 그려진 웃는 사람들의 그림만 모은 전시가 네덜란드 하를렘의 프란스 할스 미술관에서 11일 오픈했다.
전시 제목은 ‘그림 속의 웃는 사람들(the Art of Laughter)'.
네덜란드의 17세기를 대표했던 화가였던 할스(1582-1666)도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그렸으나 이번 전시에는 할스 외에 당시에 활동한 네덜란드 화가들이 그린 긔그림들을 유럽과 미국 미술관에서 빌려와 한자리에 모았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에 눈에 포착된 웃고 있는 사람들이란 린 교활한 아이에서 어리석은 농부, 얼 띤 신사, 고주망태의 술꾼, 돌팔이 의사, 뚜쟁이, 게으른 하녀, 호색한 숙녀들이라고.
전시는 내년3월18일까지 열린다.(사진은 헤라트 반 혼토르스트의 <웃고 있는 소녀>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