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반항적 행위예술가인 피요트르 파블렌스키가 망명처인 프랑스 파리에서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바블렌스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파리 프랑스은행(Banque de France) 정문 앞에 불을 지르고 찍은 사진은 올려 시설물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기행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유명한 그는 2012년 러시아의 반체제 아티스트그룹이 푸시 라이엇이 구금되자 자신의 입을 꿰맨 퍼포먼스를 보였는가 하면 2013년에는 러시아 경찰에 항의하며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자신의 고환에 못을 박는 행위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파블렌스키는 지난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기소될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파트너인 무용수 옥사나 샤린기나와 함께 프랑스로 탈출해 망명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