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경제적 위기로 인해 내년 5월20일부터 23일까지 아테네의 대극장 자페이온 팔라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아테네 아트페어를 취소했다. 지난 6월 제네바의 페어조직회사 아트 컬처 스튜디오는 2010년 11월에서 내년 5월까지 열 예정이었던 명작, 보석, 현대 미술전을 이미 연기했었다. 아트 컬처 스튜디오의 총괄 매니저 식스틴 크루쉬필드는 “그리스의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파업과 연료 부족과 같은 경제 위기의 결과들이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트페어의 취소가 전적으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 지역 정서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란 지적도 한다. 주관회사인 아트컬처스튜디오는 아테네건만 취소된 것이 아니라 앞서 모스크바와 잘츠부르크 아트 페어도 취소당했다. 하지만 스위스 제네바에서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아트바이제네바’는 예정대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