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탈레반 정권 아래서 파괴된 바미얀 대불의 재건 타당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27일 도쿄에서 열렸다.
회의는 유네스코 등의 주최로 도쿄예술대학에서 29일까지 열리는데 세계각국의 수복전문가 80여명이 참가했다.
바미안 대불은 바미안 인근의 절벽에 6세기에 세워진 불교 유적으로 서쪽 대불(55미터)과 동쪽 대불(38미터) 모두가 2001년 당시 탈레반 정권에 의해 폭파됐다.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2002년 이후부터 유네스코 주도 아래 일본과 독일 전문가들이 파편 수집과 균열 보강 등의 작업을 벌여왔다.
유네스코는 파괴된 유적의 복원은 원칙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명백하게 인위적으로 파괴된 바미안 케이스를 통해 재건의 조건, 기술적 과제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회의 개최의 목적이다.
지금까지 7억엔을 지원해 수복작업을 펼쳐온 일본은 재건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사진은 파괴이전의 서대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