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 장기판이 최근 시마네현에서 출토됐다. 아시히 신문에 따르면 시마네현 매장문화재센터는 지난 22일 이 현의 이즈모시에 있는 다카하마(高浜)에서 장기판 일부와 장기말 2점이 출토됐다고 보고했다. 이 유적은 무로마치 시대의 유력 무사의 집터로서 실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을 사용한 결과 15~16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삼나무로 된 이 장기판은 폭 38cm 두께 약 1cm로 적외선 촬영을 통해 사방 4.2cm의 눈금이 그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매장문화재센터에 따르면 장기는 약 11세기경 중국에서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유물로서는 나라의 고후쿠지(興福寺) 절의 옛경내 유적에서 11세기 것으로 보이는 장기말 한 점이 발견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