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한 경매회사에 나온 중국도자기 한 점이 추정가의 1만 배의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노란유약 바탕에 푸른 용이 새겨져 있는 이 병은 당초 주네브 앙세르사의 카달로그에는 20세기에 만든 것으로 소개되며 가격은 500스위스프랑(53만원)에서 800스위스프랑(93만원)으로 매겨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2명이 응찰자가 경합을 벌이며 결국 낮은 추정가의 1만배인 5백만 스위스프랑(58억2200만원)에 낙찰됐다. 수수료를 포함하면 구매가격은 608만스위스프랑(약70억8000만원)이라고.
경매직후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이 병은 20세기 작이 아니라 청 건륭시대의 관요에서 만들어진 황유청화운룡문 천구병(黃釉靑華雲龍文天球甁)인 것으로 전한다.(1스위스프랑=1,16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