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의 대도시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열린 동성애 테마의 전시가 보수파의 거센 항의를 받은 끝에 서둘러 폐막됐다.
포르투알레그레의 산탄데르 문화센터는 8월에 개막한 퀴어뮤세오 전시를 일요일인 10일로 막을 내렸다.
이 전시는 85명의 작가 작품 263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로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사회적 소수로 남은 동성애자에 관한 미술사적 흐름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기획이다.
전시 개막이후 신성모독, 소아성애, 수간 등의 문제가 지적된 가운데 9월 들어 전시후원 은행에는 물론 소셜 미디어에 거친 비판이 폭주하면서 결국 서둘러 전시를 마쳐야마 했다.
전시를 기획한 가우덴시오 피델리스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독재 시절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