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쉬 메디컬저널에 따르면 한 은퇴 부부가 가지고 있던 해골이 헨리 4세의 머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 해골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으며 머리카락과 수염조차 남아 있다고 한다. 눈은 반쯤 감기고 입은 살짝 열려 있으며 윗입술 왼쪽에 헨리 4세가 1594년 12월27일 살해당할 뻔 했을 때 당한 칼자국 흉터도 뚜렷히 남아있다. 이번 연구에는 약 19명의 과학자가 참여했으며 특히 무덤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필립 샤를리에 박사가 연구를 이끌었다. 그는 아니에스 소렐의 수은 독살, 쉬농城의 잔다르크 유해 연구 등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권위자이다. 헨리 4세는 암살당한 뒤 1793년 무덤이 파헤쳐져 다른 시체들과 같이 유기됐는데 이 당시 유실된 머리 부분이 발견된 것 같다고 로돌프 유게 유럽왕실연구회 위원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