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제2 라운드 문화재전쟁이 시작됐다.
발단은 푸틴에 의한 것으로 그는 이달 들어 크리미아반도 남쪽에 있는 세계유산 등록유적인 케르소네소스를 가리켜 러시아의 메카라고 부르자고 제안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심기를 자극했다.
흑해 북쪽의 세바스토플 군항에 인접해있는 케르소네소스는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였던 유적으로 2013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푸틴에 대한 응수로 크리미아 미술관에 있던 그림들을 도난품으로 인터폴에 장물 등재한 것으로 전한다.
한편 암스텔담 미술관에서의 전시 이후 반환처를 놓고 고민하던 크리미아 지역박물관 자료 5백여점에 대해서 최근 네덜란드 법원은 크리미아가 아닌 키에프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사진은 푸틴이 금년 8월 케르소네소스의 역사고고박물관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