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글루텐이 없다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테니스스타 조코비치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 할만한데 미술계에서도 그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등장한 듯하다.
프랑스의 그래픽 아티스트인 아르튀르 쿨레는 최근 유명 작가들의 명화에서 글루텐이 들어있는 소재를 쏙 빼버린 채 다시 그린 그림을 텀블러에 나란히 올리고 글루텐프리 미술관이라고 이름 붙여 눈길을 끌고있다.
첫 번째 그림은 암스텔담 국립미술관의 대표작인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으로 그녀가 일하는 테이블 옆에는 바구니에 빵이 수북하게 담겼는데 이들을 글루텐 프리를 이유로 몽땅 삭제했다.
피터 브뤼겔의 <밀 수확> 역시 글루텐이 들어 있는 밀을 그림 속에서 전부 없애버리자 나무 아래에 늘어지게 낮잠 자는 게으름뱅이 한 사람만 남고 말았다.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글루텐이 장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테니스황제 조코비치가 글루텐프리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에 성적이 다시 올라갔다는 얘기로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