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아리조나 대학미술관에 도난당한 시가 1억6천만 달러도 넘는 드쿠닝 그림이 기적같이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아리조나 대학은 1985년11월29일 남녀 2명으로 된 절도범에 의해 도난당한 드쿠인의 <황색 여인>이 뉴멕시코 실버시티에 있는 한 가구골동 가게의 주인으로부터 선의로 돌려받았다고 11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도난당한 그림을 드 쿠닝이 그린 여인연작 6점 중 하나로 헤지 펀드의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은 2006년에 이 연작 중 한 점을 1억3,750만달러에 산 것으로 전한다.
미확인 사실이지만 음악계의 거물 데이비드 게펜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드 쿠닝 그림을 3억 달러에 팔았다는 설도 있다.
도난 당시 60만달러 정도 호가했던 그림은 그 동안 전혀 행방이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실버시티의 골동가게 만자니타에 무명화가의 그림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한다.
가게 주인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으나 고객의 조언으로 도난미술품 데이터를 보고 드쿠닝 도난 그림임을 확인했다고.
아리조나대학과 도난품을 돌려준 골동가게 주인 간의 뒷얘기는 아직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