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가 시내의 새 명물로 유명한 스트리트 아트, 스페이스 인베이더 모자이크를 떼어간 절도범에 대해 4일 공개적으로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 시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몇 일 동안 시내 전역에서 시 작업원 복장을 한 절도범들이 12점이 넘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모자이크를 떼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스페이스 인베이더 모자이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목욕탕 타일을 가지고 70년대 비디오게임에 나오는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연상시키는 작업을 한 것을 말하는데 시내 곳곳에 설치되면서
시민들에게 친숙한 새 명물이 돼왔다.
2년전 이 익명의 작가가 미국 만화를 소재로 한 모자이크가 홍콩 소더비경매에 나와 2백만 홍콩달러에 팔리면서 결국 절도범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시 담당자는 '모자이크 철거를 위해 시 작업차량을 동원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며 소셜 미디어 를 통해 '만일 가짜 작업원이 모자이크를 떼내는 것을 보면 사진을 찍고 철거 이유를 물으라'고 해 절도범에게 경고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