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요르카섬의 알쿠디아 해변휴양지에서 일어난 미술품 도난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아트넷 뉴스가 전했다.
마요르카 경찰은 지난주 67살의 여인을 바스키아 그림의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컬렉터를 위해 일을 해주었으나 보수를 받지 못해 그림을 훔쳐 3만 파운드의 보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한다.
컬렉터의 신고로 여인은 경찰에 잡히고 작품을 돌려 받았으나 일부 전문가가 공개된 바스키아 그림이 가짜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경찰은 사건발표 때 그림의 시가를 밝히지 않고 ‘매우 비싸다’라고만 했는데 컬렉터는 바스키아의 부친에게 직접 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이 그림의 제작연대는 1982년으로 바스키아 그림 가운데 미술시장에서 가장 인기 높은 시기에 그려진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