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늘어난 하이엔드 미술품 수요에 힘입어 상반기에 경매 매출이 22억 파운드(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나 늘어난 수치이다.
경매 이외의 매출을 포함하면 상반기 성적은 23억5천만 파운드(30억 달러)를 넘는데 이 역시 지난해보다 14%나 늘은 것이다.
이런 성장은 금년 들어 세계 경제의 안정 속에 고가 작품의 매출이 현저히 증가한 때문이기도 한데 상반기 동안 1천만 달러를 넘는 작품은 38점이나 팔렸다. 지난해는 고작 14점에 그쳤다.
고객은 미국과 아시아가 나란히 35%를 기록했고 유럽, 중동, 러시아, 인도 고객이 15%를 차지했다고.
상반기 최고가 작품은 브랑쿠지의 <잠자는 뮤즈>로 뉴욕 크리스티에서 5,736만 7,500달러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