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위로 치켜올라간 수염이 사후 28년 지난 현재도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전한다.
친자확인소송의 조사를 위해 20일 저녁에 스페인 피구에레스에 있는 달리 시어터 뮤지엄에서 발굴된 그의 관 속에는 생전의 모습 그대로의 수염이 보존돼있다고 아트넷 뉴스가 전했다.
이날 조사는 미술관이 문을 닫은 저녁 8시부터 5시간 동안 박물관측, 지방 법무장관, 법의학전문가 3명, 장례업자 2명 그리고 양측의 변호사 등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다.
5시간에 걸친 검사가 끝난 유해는 원래 모습대로 보존됐는데 채취한 DNA 자료는 마드리드로 보내져 빠르면 9월초에 발표될 예정이다고.
달리의 시신 조사는 2015년 달리 딸이라고 주장하는 점성술사 필라 아벨 마르티네즈가 나타나면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