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악덕처럼 몰아가는 시대에 불같은 아집으로 거칠게 경쟁했던 미술사 속 5쌍의 거장의 이야기를 아트넷이 읽을거리로 소개했다.
첫 번째는 르네상르를 나란히 살았던 라파엘로과 미켈란젤로. 먼저 명성을 얻은 라파엘로은 자신을 싫어하는 미켈란젤로을 꺼려 그의 모습을 <아테네 학당>에서 뿌루퉁한 모습으로 그려놓기까지 했다.
두 번째 라이벌은 앵그르와 들라크루아로 이들은 19세기 프랑스화단에서 각각 신고전주의 양식과 낭만주의 화풍을 대표하면서 충돌했다.
그 외 평생 라이벌로 지냈던 거장들은 마티스와 피카소 그리고 반고흐와 고갱이라고.
화가들 외에 미술평론가가 첨예하게 대립한 사례가 있는데 전후 아메리카의 추상표현주의가 등장할 때 잭슨 폴록의 추상회화를 지지한 클레멘트 그린버그와 윌렘 드쿠닝을 선호한 해롤드 로젠버그의 불화이다.
그린버그는 로젠버그를 싫어한 나머지 ‘미술 비평으로 나쁜 명성을 얻는 법’이란 책을 써서 로젠버그를 깎아내렸을 정도라고.(사진 왼쪽이 그린버그, 오른쪽이 로젠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