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지며 세계 최고가 그림으로 보도된 고갱 그림이 실은 전하는 것 보다 9천만 달러나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갱이 1892년에 타이티에서 그린 <언제 결혼 하니(Nafea Faa Ipoipo)>는 2015년2월 무렵 스위스의 한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3억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최고가 그림으로 언론에 소개됐다.
그러나 최근 런던 고등법원에서 진행중인 재판을 통해 실제 거래액이 3억달러가 아닌 2억1천만 달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
재판은 소장자인 루돌프 스태첼린과 당시 크리스티의 인상파 전문가 귀 베넷 사이에 협상을 주도했던 시몬 드 퓌리가 커미션 1천만 달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 거래는 2012년부터 시작돼 거래액을 놓고 몇 년 동안 협상이 진행됐으나 이 과정에서 드 퓌리가 전한 내용에 양쪽의 이견이 생기면서 소송까지 이르고 됐다고 텔레그라프지는 전했다.
고갱 그림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가 그림은 2012년 박물관을 준비중인 카타르가 산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으로 2억5천만달러를 준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