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기행으로 유명했던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무덤이 발굴당하게 됐다.
마드리드 법원은 달리의 친자확인 소송을 낸 여인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리 무덤을 발굴해 DNA를 채취할 것을 명했다.
필라 아벨로 알려진 올해 61살의 타로 점술가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모친에게 달리의 딸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며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아벨씨의 말에 따르면 모친은 달리 집의 가정부로 있을 때 관계를 가졌다고.
달리 작품저작권을 비롯한 막대한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달리 재단은 발굴 명령에 대해 며칠내로 항고하겠다는 코멘트만 밝히고 있다.
1989년1월 세상을 떠난 달리는 자신의 고향인 카탈로니아 북쪽 피구에라시에 세워진 달리 미술관에 묻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