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시장이 점점 현대미술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세계미술시장에서 1910년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전후세대의 작품과 현대미술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1875년 이전에 태어난 근대 이전의 화가 작품은 25%에 그쳤다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소개하면서 뉴욕타임즈는 얼마 전 1억1050만달러에 팔린 장-미셀 바스키아의 그림을 19세기후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였던 장-레옹 제롬의 그림을 사례로 소개했다.
제롬이 1889년에 그린 <목욕하는 시바(Bathsheba)>(사진)는 6일 런던 소더비에서 48만8750파운드(약63만1천달러, 약6억4천만원)에 팔렸다는데 1990년 뉴욕 소더비에서 220만달러에 팔렸던 그림이라는 것.
당시 바스키아 그림은 겨우 50만달러 정도했는데 제롬 그림은 27년이 지나면서 1/3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