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예술이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작업하는 것도 예술이지만 최고의 예술은 가장 좋은 비지니스다.” 앤디 워홀이 남긴 말이다. 아트인포 뉴스는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앤디워홀 기업(Andy Warhol Enterprises)」전을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앤디 워홀은 상품 광고와 백화점 등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출발해 상업 화가로 성공했고 화가로서는 미국의 소비 시스템을 예술에 끌어들이면서 최종 자산 2억2,800만 달러를 남겼다. 말하자면 작업 방식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작가다. 이번 전시는 워홀이 비즈니스뿐 아니라 삶과 예술에서 어떻게 돈을 다루었는지를 자세하고도 비판적으로 다루고자 했다. PNC 은행의 후원을 받은 이번 전시를 아마 워홀도 반겼을 거라고 말하는 담당 큐레이터 새라 그린은 그의 작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균형’을 재차 강조했다. 보통 ‘워홀’ 하면 상업적인 작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항상 상업적 작품과 반상업적 작품 활동을 동시에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즐거운 돈, 더러운 돈, 진짜 돈, 인쇄된 돈, 빚진 돈, 일하는 돈, 활동적인 돈’이라고 쓰인 한 작은 작품 안에서도 드러난다. 돈의 다양한 가치에 대한 워홀의 의식, 그리고 돈이 얼마나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 될 수 있는지를 이 작품뿐 아니라 이번 전시 속에서 드러내고 싶었다는 게 큐레이터의 설명이다. 이 전시는 지난 10월10일 시작돼 내년 1월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