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아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는 비난의 대상이 된 원주민 교수형대 작업을 철거해 불태우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작업은 워커아트센터가 새로 조성한 미네아폴리스 조각가든에 설치할 예정인 미국 조각가 샘 두런드의 <교수형대>로 이 작업에는 1862년 다코다 인디언 38명을 처형할 때 사용한 사형대의 일부가 실제 사용돼 미네소타주 원주민 뿐만 아니라 미전역의 원주민 공동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커아트센터측은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히며 ‘다코다 원주민 지도자들의 지혜와 인내에 감사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