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의 인상파와 근대미술 경매에서 러시아작가 말레비치의 추상화 <슈프르매티스트 컴포지션(Suprematist Composition)>이 2,120만달러(약238억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돼 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장의 해머 프라이스는 1800만 달러였다.
이날 경매에는 낙찰률 74%에 낙찰총액 1억7,380만 달러(약1947억원)를 기록했다.
모네의 수련과 막스 에른스트의 조각은 각각 1,400만 달러(약157억원, 수수료 제외)에 팔리면서 두 작품 모두 이날밤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한편 이틀전 열린 크리스티의 인상파와 근대미술 경매에서는 소더비보다 월등히 높은 2억8,900만 달러(약3,238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1달러=1,120원)
아트뉴스페이퍼는 두 경매에 대한 뉴스에서 거물 컬렉터들의 관심이 회화에서 근대 조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자코메티의 <잠 든 뮤즈>가 5100만달러(수수료 제외)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두 경매에 나온 자코메티, 에른슽, 한스 아르프, 아르키펜코 등은 모두 고가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