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스페인 회화의 거장인 벨라스케스의 그림일 확률이 높다는 소문이 돌았던 그림 한 점이 25일 마드리드의 아발라르테 경매에서 8백만 유로(약96억원)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아발라르테에 <소녀의 초상>이 위탁됐을 때만 해도 무명화가의 그림으로 입고됐다.
그후 경매회사와 17세기 스페인회화 전문가인 리카르드 데 빌레르민씨가 검토하며 벨라스케스의 초기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빌레르민씨는 이 그림을 벨라스케스가 17, 18살 때인 1616년 내지는 1617년에 그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매가 있기 전 프라도 미술관 관계자도 이 그림을 확인했으나 정식 코멘트는 발표하지 않았다.
생전에 벨라스케스는 200점 가까운 그림을 그렸으나 현재 남아있는 그림은 120점 정도이며 그 중 절반가량이 프라도에 있는 것으로 전한다.(1유로=1,23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