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 <이삭의 희생Sacrifice of Isaac>의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드로잉이 30년 전에 발견된 다른 드로잉들과 함께 로마 카피톨리니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이 발견은 복원 전문가들이 지난 해 검은 연필로 제작된 작품 <이삭의 희생>(1530)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작품의 뒤쪽에 같은 장면을 그린 스케치를 발견한 것.
부오나로티 재단 이사장인 피나 라지오니에리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원작 뒤쪽에 카드보드를 붙여 오래된
종이를 보호하려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카드보드를 떼어내자 작가의 숨겨진 스케치가 드러났는데, 라지오니에리는 처음 작가가 종이에 스케치를 하고, 다른 면에 밝은 붉은색 크레용으로 그 그림을 본뜬 후 작품을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