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조각가가 저작인격권을 내세우며 맨하튼의 한 유서 깊은 교회를 제소했다.
펜실베니아에 사는 조각가 스티브 토빈은 지난 12일 맨하튼 남쪽의 트리니티 교회가 정원에 세워진 자신의 작품을 동의 없이 이동시켰다며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법적 근거는 1990년부터 미국에서 인정된 ‘시각예술가를 위한 저작인격권(Visual Artists Right Acts)’침해라고.
그의 작품은 911 테러로 붕괴된 트윈 타워의 잔해를 사용해 나무그루터기 형상을 만든 것으로 2005년에 설치됐다.
그후 2015년 새로 온 교구장이 이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며 코네티컷 주에 있는 교회소유 신학대학으로 옮기면서 문제가 생겼다.
소장에 따르면 작품제작비 1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