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12월30일 아랍근대미술관(Mathaf)이 새로 개장한다. 프랑스 건축가장 프랑스와 보댕이 디자인한 5,500평에 달하는 건물에 약 6,000점 정도의 작품이 소장된다. 이곳에서는 이슬람 미술이 아닌 아랍 미술이 다루어진다. 따라서 이슬람 정서와는 조금 거리를 둔 작품들도 전시될 것이라고 전한다. Mathaf의 와산 알 쿠드하이리 관장은 이 미술관이 ‘아랍문화권에서 용인할 수 있는 정서적, 문화적 기준을 조금씩 더 넓혀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카바레에서 춤추는 무희를 주제로 한 영상물이나 전쟁, 정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벌써부터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개장과 동시에 3개의 전시회가 열리며 이 전시는 주로 아랍권의 근현대 미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